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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호주 로이힐 공사 우려할 필요 없다 - 대신

스탁일보 2013. 4. 28. 13:08


대신증권은 26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지만, 2분기는 그룹공사 매출확대와 판관비 비용 축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6,000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의 82,000원에서 7.3% 하향조정한 것이다.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 실적 부진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는 건설부문의 원가율 상승 때문으로, 국내 그룹공사의 매출액 감소와 고수익 해외 토목공사의 중공에 따른 역기저효과에 기인한다. 또한, 2011~2012년 판관비율이 6.2~6.8% 사이에서 꾸준히 상승했다"며, 수주 보다는 비용 관리 차원에 실적이 저조했던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2013년 1분기 매출은 6조70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의 50% 정도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조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 실적 발표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것은 1분기에 삼성물산이 수주한 호주 로이힐 공사였다고 하면서 최근 일부 건설사의 해외 공사에서 대규모 손실에 대한 우려가 삼성물산으로 옮겨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것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호주 로이힐 공사는 토목 공종이기 때문에 플랜트 엔지니어링 CAPA와 무관하다"며, 일부 건설사가 겪었던 손실은 삼성물산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측 역시 선진국 시장에서 가장 큰 리스크인 인건비 변동을 협력업체에 전가했고, 철도와 항만시설은 삼성물산이 이미 경험을 해본 공종이며, 입찰 경쟁률 자체가 매우 낮았기에 이 공사에 대한 과도하게 우려할 부분은 없다고 실적 발표회에서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의 지난 금요일 26일 주가는 2000원 (-3.35%) 하락한 57,7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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