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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위조부품 논란 속 영업이익 7천억 감소 - 대신

스탁일보 2013. 5. 29. 19:36


대신증권은 29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시험성적서 위조로 인한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중단에 따른 2013년 손실분이 약 7000억원에 달한다며, 목표주가를 40,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전 목표주가는 41,000원이었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전일 시험성적서가 위조되어 설치된 제어케이블에 대한 안전성 평가결과를 발표했는데,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인 경우, 시험성적표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중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원자력안전법 제27조'에 따라 원자로를 정지하고 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며, 신고리 1호기는 계획예방정지 중이므로 정비기간을 연장하여 교체할 전망이다. 또한, 신월성 2호기는 현재 운영허가심사 중으로, 운영허가 전까지 제어케이블을 모두 교체할 것"이라며, 위조부품 논란으로 인해 한국전력의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어, "원전 가동중단으로 원자력 발전이 아닌 LNG 발전으로 대체함에 따른 한국전력의 비용부담은 약 714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신고리 1호기의 경우 계획예방정비가 5월 30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4개월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정비일수 차이 123일과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경우는 계획예방정비를 앞당겨 실시하면서 추가되는 정비일수 각각 72일, 69일 동안 원전이 아닌 LNG 발전기로의 교체발전에 따른 비용을 추정한 것이다. 2013년 1분기 원자력 발전의 정산단가는 49.8원/Kwh였으며, LNG발전의 정산단가는 162.54원/Kwh로 두 발전원간의 단가 차이는 113원/Kwh이었다. 여기에 총 264일동안 원자력 발전의 가동중단에 따른 발전차질 6,336Gwh을 감안하여 산출한 것"이라며, 한국전력은 2013년 약 7143억의 영업이익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력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1,450원(-5.06%) 하락한 27,200원에 마감했다.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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