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슈

애플 아이폰, 일부 국가서 윈도폰에 추월당해

스탁일보 2013. 3. 31. 13:34


애플의 아이폰의 인기가 점점 사그라들고 있는 조짐이다. 여전히 대다수의 국가에서 구글과 애플은 모바일 운영체재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 애플은 윈도폰에 추월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윈도폰은 일부 국가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7개의 국가에서 애플의 아이폰보다 더 많은 점유율이라고 밝혔다. 이 7개의 나라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인도, 폴란드, 우크라이나, 이집트 그리고 베트남이다. 


우선, 아르헨티나를 보면, 지난 4분기 마이크로소프트는 3만2천개의 윈도폰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가 애플의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는 않았지만, 애플이 아르헨티나에서 이보다 적게 판매한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또한, 인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윈도폰은 28만9천개를 판매하면서 애플을 제친 것이다.


IDC의 윌리엄 스포페가 스마트폰 조사 책임자는, “노키아의 전세계를 통한 매출 증대가 윈도폰 운영체제 확산에 큰 도움을 준 것 같다”며, 노키아 스마트폰의 판매가 윈도폰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영국 시장 조사업체 오범(Ovum)의 잰 도슨 전문가는, “미국 시장에서도 AT&T는 윈도폰을 밀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AT&T가 노키아 900과 노키아 920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블랙베리의 새제품 Z10에는 거의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다. 노키아 신제품에 비하면 블랙베리 신제품은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라며, 윈도폰은 노키아라는 스마트폰 제조사뿐만 아니라 미국의 최대 통신사라고 할 수 있는 AT&T의 지원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7개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는 주요 시장에서도 애플이 윈도폰에 시장 점유율을 내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노키아의 루미아 920 윈도폰


한편, 일부 국가에서 애플의 iOS를 제쳤던 윈도폰이지만, 아직 구글의 안드로이드 아성을 깨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지난 4분기 애플을 제치며 승승장구했던 아르헨티나와 인도 시장인 경우에도 윈도폰 판매는 구글 안드로이드 판매량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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