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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외대 증권투자연구회, "가장 선호하는 증권회사는..."

스탁일보 2013. 3. 10. 12:34



스탁일보는 다양한 분야의 투자자들과 함께 하는 데 그 가치를 둔다. 주식이야말로 자본주의의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이라고 보는 탓이다. 창간을 기념하며 연속 기획으로 각 대학의 투자 동아리를 발굴, 그들의 비전과 활동상황을 전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였다. 앞으로 매주 한 동아리씩 이 공간을 빌어 소개될 예정이다. 모든 인터뷰는 동일한 질문을 골자로한 이메일로 이루어졌다. 같은 질문에 대한 색다른 질문들이 각 동아리의 특성을 가늠케하는 관전 포인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증권투자연구회 포스트레이드(POSTRADE



포스트레이드 학회 진행 모습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투자 동아리 운영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라면 무엇인가?


아무래도 대학교 동아리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것이겠지만 꾸준한 인원관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아무리 일정 활동기간을 강요한다 해도 인원을 일정한 수준으로 가져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보람된 일이라면 회원들이 협동해서 결과물을 내놓는, 예를 들면 학술제 같은 것인데 서로 간의 의견 조율을 통해 팀워크를 배양하고 투자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킬 때, 이래서 혼자 연구활동을 하기보단 여럿이 모여 함께 연구하는 동아리 활동이 낫다고 느끼게 된다. 



함께 하는 가운데서도 혹자는 눈에 띄기 마련이다. 포스트레이드 중에서도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회원을 꼽는다면?


이 질문에 대해서는 따로 답변하기가 어렵다. 우리 회원들은 다같이 열심히 연구, 분석, 투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기계발을 위해 모두 증권관련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증권관련 공모전 등에는 관심있는 멤버들끼리 모여서 팀의 개념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꼭 어느 개인이 가장 활발히 활동한다고 꼽을 수는 없다. 



‘다같이’를 중시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최근 활동 중 의미 있던 활동, 뭔가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은 활동이 있는가? 마음껏 자랑할 기회다.


작년인 2012년 11월의 SK투자증권 기업방문이 정말 뜻깊었다. 증권사에 기업방문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가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SK 증권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투자동아리라는 위치에 맞추어 SK증권의 전략이나 증권업 업황에 대해서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SK증권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견문을 넓히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지금 한국거래소 파생상품경시대회 예선을 통과하여 일부 회원들이 PT를 준비하고 있다. 동아리 회원 전체가 공모전 등에 모두 투입되는 것이 아님에도 개별적으로 준비해서 높은 성과를 낸 동아리 회원들이 자랑스럽다. 우린 한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학생다운 풋풋함이 느껴진다. 혹시 학생에서 머물지 않고 창업했다거나, 졸업 후 진로의 선례들이 있다면? 


창업을 하거나 해외 증권사에 입사하기보다는 대부분 국내 증권사에 브로커리지 업무를 보거나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학교에도 투자 동아리가 증가하는 추세다. 다른 동아리들과의 교류는 활발한가?


UIC를 통해서 타 투자동아리와 교류하고 있다. UIC 북부 B지부에 속해있는 경희대, 서울시립대와 특히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트레이드 회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증권회사를 꼽으라면?


여러 좋은 증권회사들이 많아 하나만 딱 꼽기는 어렵지만, 아무래도 다수의 회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삼성증권이다. 그 이유는 물론 랩어카운트 열풍을 선도하는 등 대형증권사라는 점도 있지만, 젊은 이미지의 증권사라는 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에서 계속 집중하여 지원하는 영리치클럽 같은 프로그램이 증권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강한 어필을 하고 있다. 



꼽아 준 삼성증권을 비롯한 증권사에서 젊은 투자자들을 지원하는 데는 그들 나름의 안목도 큰 이유가 된다.포스트레이드 회원들 (혹은 개인 회원)이 보는 2013년 우리 나라 주식 시장은 어떠한가?


단적으로 말해서 ‘상저(低)하고(高)’의 한해가 될 것으로 본다. 현재 일본, 미국을 비롯하여 여러 선진국들이 이른바 '환율전쟁' 중에 있다. 특히 일본은 새로운 내각 체제의 출범을 통해 엄청난 양의 유동성 공급을 시사한 바 있으며, 이는 엔저를 비롯한 원화강세를 부추겨 우리나라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는 이윤 창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어닝 쇼크에 따른 주가 하락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끊임없는 외화 유출에 대한 우려 역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확대시킬 것이다.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지난해 크게 불거졌던 유로존 위기가 완화됨에 따라 이것이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안정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며, 중국의 시진핑 체제가 새로이 시작되어 하반기에는 이에 따른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외대 포스트레이드는 2004년 설립이 되었다. 2005년 직접 펀드를 출범하기도 했고, 현재까지 금융상품 공모전, 모의 투자 대회, 리서치 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스탁일보는 포스트레이드가 보다 성장하여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길 응원하면서 이번 인터뷰를 마친다. 


편집: 박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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