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뷰

버스 위의 안전 문구, 버스 운전부터 안전하게 해야

스탁일보 2015. 6. 22. 12:39

얼마전에 발견한 버스 위의 안전 문구!

운행 중에 일어나면 안된다며, 다소 자극적인 문구가 붙어 있더라구요~





"운행 중에 일어나시면 다치셔도 치료비를 드릴 수 없습니다"


근데...


운행 중에 일어났는데, 만약 버스가 신호위반해서 다쳤다면?

운행 중에 일어났는데, 만약 버스가 난폭운전해서 다쳤다면?

또, 버스가 멈춘 후 하차하러 갔는데, 버스가 문 닫고 출발한다면?


그리고, 위의 문구는 반대로 이런 생각도 들게 합니다.

운행 중 앉아있다가 다치면 버스회사에서 치료비를 주겠다는 뜻인가요?

엄밀히 따지면 보험회사에서 주는 것이며, 이는 일어나서 다쳐도 마찬가지로 보험회사에서 줍니다.

즉, 애초에 버스는 치료비를 줄 수 있는 주체도 아니라는 뜻.

버스가 치료비를 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닌데 저런 문구를 붙여놓다니.


물론, 이러한 문구는 버스가 안전운전 하면 아무런 문제가 안됩니다.

운행 중에 일어나도 버스가 안전 운전하면 다치지 않을 것이란 뜻입니다.

애초에 중요한 것은 안전 운전!

안전 운전을 하지 않은 것을 시민의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순서가 잘못 되었습니다.

먼저 버스 운행부터 제대로 하고 이런 문구를 붙여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조만간 스탁일보에서 입수한 버스 운행 영상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버스가 얼마나 많은 신호위반을 하는지 보면 놀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