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슈

[인터뷰]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RISK) <하>

스탁일보 2013. 3. 3. 12:37



지난 주에 이어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RISK)의 인터뷰를 계속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가치투자연구회(RISK) <하>


다른 학교에도 투자 동아리가 증가하는 추세다. 다른 동아리들과의 교류는 활발한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와 리서치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서로의 역량을 겨루고 배우며 교류하고 있다. 또한 타 대학 오픈세션에 참가하거나, 국내 다수 리서치대회 및 투자대회에 참가함으로써 타 대학 투자동아리와의 경쟁 및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스탁일보를 보는 많은 이들은 대학생의 신분이 아니다. 대학 간 리서치 대회에 대해 알려줄 수 있나?

 

KEYS 대회는 고려대 RISK, 연세대 YIG, 서강대 SRS, 이화여대 EIA 4개 대학의 투자학회가 모여 신입 학회원 간 리서치 역량을 겨루는 대회로, 우리가 많은 비중을 두고 참가하는 대회 중 하나다. 매 학기에 한 번씩 열리며, 학교별로 번갈아 가며 개최한다. 우리는 2010년 제 2회 대회부터 참가했으며, 이제까지 총 5회 참가해 우승 3, 준우승 1회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제4회 KEY 리서치 대회 우승 모습>

 

그 외 다른 대회 참가나 수상한 것이 있나.

 

그 외에도 아주 많다. 우선, 우리는 2009, 2010년 연속으로 CFA 협회에서 주최하는 GIRC(Global Investment Research Challenge, 투자분석경연대회) 에서 2년 연속으로 한국대회 우승 및 아시아대회에 진출했고, 연합인포맥스 주최 대학()생 리서치 레포트 경진대회 대상, 키움증권 UCC 애널리스트 대회 대상 등 여러 리서치 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연합인포맥스 주최 대학()생 리서치 레포트 경진대회 대상 시상식 모습>


그리고, 실전투자대회에서는 2010년 한화투신 대학생 MP 운용대회 대상, 2011년 이데일리 챔피언스리그 실전 투자대회 종합 1위가 대표적이다.  대회에서 모두 저희 학회는 월등한 수익률과 운용 실적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해서 더욱 기쁘다.

 

우리 학회의 주요 수상경력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2008~2009 CFA협회 주최 GIRC (Global Investment Research Challenge) 한국대회 우승 및 아시아퍼시픽대회 진출(싱가포르)

2009~2010 CFA협회 주최 GIRC (Global Investment Research Challenge) 한국대회 우승 및 아시아퍼시픽대회 진출(필리핀)

2010~2011 CFA협회 주최 GIRC (Global Investment Research Challenge) 한국대회 출전

2012~2013 CFA협회 주최 GIRC (Global Investment Research Challenge) 한국대회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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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 CFA협회 주최 GIRC (Global Investment Research Challenge) 한국대회 준우승 팀>


2011 1학기 제 3 K.E.Y.S 신입 리서치대회 우승

2011 2학기 제 4 K.E.Y.S 신입 리서치대회 우승

2012 1학기 제 5 K.E.Y.S 신입 리서치대회 준우승

2012 2학기 제 6 K.E.Y.S 신입 리서치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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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삼성증권 모니터링 1기 개인/단체부문 1

2009 1학기 키움증권 UCC 애널리스트 대회 대상

2011년 연합인포맥스 주최 제 1회 대학()생 리서치 레포트 경진대회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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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동양종금 BUS 4 Competition 1

2008년 동양종금 BUS 5 5 Competition 1

2009년 동양종금 BUS 5 4 Competition 2

2009년 동양종금 BUS 6 1 Competition 2

2010년 동양종금 BUS 7 1 Competiti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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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ASAM 투자자문 공모전 금상,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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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 1 KTB투자증권 슈퍼스타 리서치대회 파이널리스트 (5)

 

상당한 실력이다. 그렇다면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 RISK가 보는 2013년의 한국 증시 전망이 어떤지도 궁금하다.

 

2013년에도 역시 국내 주식시장은 저성장 및 유동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본다. 각국 통화 당국의 정책에 따라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지만, 실물경기에 대한 불안과 대내외에 산재한 위험요소 때문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므로 2013년 이내에 국내 주식시장의 현저한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 미국은 고용지표와 주택시장지표가 점차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재정절벽 위기도 일부분 간신히 넘기고 있는 듯하지만, 최근 불거진 부채한도 문제에서 볼 수 있듯이 고질적인 높은 정부부채로 대표되는 G2 간의 글로벌불균형 문제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도 은행권의 조기상환으로 인해 서서히 회복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채무국들의 고용과 가계부채를 비롯한 실물 경기가 얼마나 빨리 턴어라운드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중국의 내수시장 회복 속도 역시 의문이며, 일본의 추가적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우려 등 글로벌 펀더멘털의 관점에서 국내 경기의 발목을 잡을 변수는 여전히 많아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올해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원/달러 환율을 고려할 때 내수주가 일정 기간 여전히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명 전차(電車)군단으로 대표되는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진 않으나, 작년 상반기만큼 뚜렷하게 이어질지는 다소 의문이다. 또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신정부가 출범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들에게 단기적으로 작용할 정책적인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이러한 큰 흐름 아래, 다양한 산업들의 트렌드 변화를 놓치지 않고 수요와 공급의 변화를 잘 트레킹한다면, 주식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높아지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적잖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모바일' '중국'이라는 이슈에 관해서는 꾸준하게 트레킹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 회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증권회사를 꼽으라면?

 

우리 학회의 Alumni 구성을 보면,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자산운용사/ IB(투자은행)/ 투자자문사/ 금융공기업/ 상업은행/ 보험/ 카드,캐피탈/ 회계,컨설팅 등 금융권 각지에 포진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 같이 주식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무를 하는 Alumni 들이 많지만, 그 외에도 금융권의 다양한 직종으로 진출해 일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증권사를 선호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물론 현재 활동중인 회원 중에는 소위 말하는 '대형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되길 원하는 학생도 있다. 하지만 현재 업계에선 중소형 리서치센터에서도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다수 배출되고 있고, 우리도 그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딱히 특정 증권사에 대한 선호 같은 것은 없다. 다만 우리는 "금융권에서는 자신의 소속보다는 개인의 실력과 브랜드가치가 중요하다라는 신념 아래 열심히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상 각종 수상 경력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식 투자에 열정적인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위해 정진하는 고려대학교 가치투자연구회 (RISK)의 인터뷰를 마치겠다. 다음주에는 어느 대학교 투자 동아리가 스탁일보의 인터뷰를 기다릴지 기대해주기 바란다.


편집: 박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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