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퀘스터 발동, 이탈리아 총선, 일본의 엔저 정책 등 세계 금융 시장이 온갖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과연 3월 주식 투자자가 주목해야 유망 업종은 어디일까. 스탁일보 증권부가 진단해봤다.
게임업종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전에도 우리 나라 콘텐츠 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추진했었다. 이것은 하드웨어 산업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그 중 콘텐츠 산업이 미래 산업 동력이라고 보고, 대통령 임기 동안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는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사업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어제 그 기초를 다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게임의 사행성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관광부는 고스톱 및 포커류 게임에 대한 사이버 머니 구매 상한선 도입, 1일 소비 가능 게임머니 제한, 게임머니 과다 사용시 48시간 게임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운영 지침을 마련하여 법 통과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것을 어제 폐지키로 한 것이다.
게임 산업은 특히 컨텐츠 산업 분야에서 가장 규제가 심했다. 아직도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게임 셧다운제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어제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가 문화관광부의 지침을 철회하면서 게임 산업에 다시 햇볕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조만간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하는 등 실효성이 떨어지고 또 박근혜 대통령의 콘텐츠 육성 정책에 따라 게임 셧다운제 역시 폐지하기로 결정할 경우 게임 업종의 주식은 고공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
엔터테인먼트 업종 역시 콘텐츠와 관련이 깊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정부의 콘텐츠 육성 정책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애초에 정책적인 부분에 영향을 덜 받는 산업적인 영향 때문이다.
오히려,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 나라 아이돌의 외국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주요 실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현재 엔터테인먼트주는 많이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부임하면서 일본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엔저정책으로 일관했고, 이는 엔터테인먼트주의 폭락을 가져왔다. 일본에서 벌어오는 엔화 가치가 떨어져 그만큼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우려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대표주 에스엠 주가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30%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엔저에 대한 우려는 점점 해소되고 있다. 점점 엔화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고, 이와 동시에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일본 활동 계획이 줄줄이 잡혀 있다. 에스엠은 소녀시대의 일본 아레나투어와 동방신기의 일본 5대돔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월드스타’ 싸이의 미국시장 앨범 발매와 G드래곤의 일본 콘서트 계획 등이 잡혀 있다. 지난해 실적쇼크로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다. 지금 3월에 주목해야 할 업종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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