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이크로소프트 "우리의 미래 차세대 기술에 TV 기능은 없어"

지난주 스탁일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7년이 넘도록 비밀스럽게 개발하고 있었던 ‘스케치인사이트(SketchInsight)를 우리 나라 최초로 보도한 적이 있다. 

스케치인사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로서, 커다란 칠판처럼 생겼으며, 여기에 사람들은 직접 그래프를 그리고, 지도, 차트 등의 각종 데이터의 분석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가령, 인구 통계가 나온 그래프 옆에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추가하면,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에 이미 저장된 인구별 배터리 이용현황 정보 등이 시각적으로 펼쳐져 보이는 식이다. (아래 동영상 참조)

또한, 손글씨를 인식해 컴퓨터가 쓴 글자처럼 바꿔주기도 하고,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동작의 결과는 모두 데이터로 귀결된다. 이 스케치인사이트 개발은 10년여 전에 인터넷이 활성화된 후 지금까지 누적되어 온 웹 정보, SNS 정보 등의 데이터 분석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2006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다.

스탁일보는 스케치인사이트 개발팀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Q. 업계에서는 빠르면 2018년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스케치인사이트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언제쯤 나올 것 같은가?

▶ 아직 개발 단계고 검증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언제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지 확실히 알 수 없다.

Q. 스케치인사이트는 디지털 화이트보드라고 들었다. TV도 화이트보드처럼 점점 얇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이 차세대 기술에 TV 기능도 들어가 있나?

▶ 스케치인사이트는 지각기능픽셀 터치스크린(Perceptive Pixel touchscreen) 방식을 사용한다. 펜은 물론 사람의 터치도 인식할 수 있는 스크린으로서 TV 기능을 추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Q. 시장에 만약 스케치인사이트가 나온다면, 어떤 부분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은가?

▶ 우선 사람들은 스케치인사이트 위에 마음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러면, 그 그림을 컴퓨터가 해석하여 그것에 맞는 데이터를 보여준다. 또한, 텍스트를 추가하면 보다 의미있는 분석을 할 수 있다. 만약 이미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있다면, 그것들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기에 그 데이터는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Q. 데이터 분석에 강점이 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어떤 식으로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것인가?

▶ 가령, 인구 통계가 나온 그래프 옆에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추가하면,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에 이미 저장된 인구별 배터리 이용현황 정보 등이 시각적으로 펼쳐져 보이는 식이다. 이미 말했듯이, 기존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취합해 그 정보를 분석한다. 즉, 이것을 통해 사람들은 그 어느 시스템보다 손쉽게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 

Q. 그렇다면, 스케치인사이트는 어디에 쓰이게 될까.

▶ 우선, 스케치인사이트는 프레젠테이션 세상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보여주기에 이보다 더 좋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즈니스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고, 또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쓰일 수 있다. 비즈니스 미팅이나 학교 수업에서 선생님이 스케치인사이트를 놓고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정에서 쓰이는 것도 가능하다. 

스케이인사이트 시현 모습.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케치인사이트 개발에 지난해에만 우리 나라 돈으로 10조원이 넘는 투입했다. 스케치인사이트를 차세대 미래 기술로 생각하고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이봉신씨가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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