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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주식과 펀드, 그 투자 방법은 완전히 다르다!

스탁일보 2013. 4. 26. 15:35


[칼럼니스트 '자유투자자']


일반투자자들의 경우에 주식투자를 할 경우에 선택을 할 수 있다. 주식투자(직접투자)와 펀드투자(간접투자)가 그것이다. (여기서 헤지가 주목적인 파생상품 투자는 제외한다.)


그리고, 두 방식의 투자방법이 달라야 하는데, 이것을 간과하시는 사람이 많다. 그 이유는 일반투자자의 경우에 투자금액이 소수를 제외하고는 작기 때문이다.


적은 투자금액을 가지고 투자를 하려다 보면 아무래도 제약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에 주당 가격이 150만원 전후인데, 이것은 10주를 매수하려면 1500만원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 된다. 굳이 삼성전자가 아니더라도 대형 우량주의 경우에는 주가가 높은 편이다. 10주만 사려고 해도 상당한 금액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이러한 이유로 일반투자자들은 저가주를 선호한다. 물론, 저가주라면 쉽게 사고 팔 수 있을 것이라는 심리도 한 몫 한다.


반면에 펀드투자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펀드의 경우에는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서 투자하기에 대형 우량주를 충분히 선택할 수 있고, 이것을 더 선호한다. 저가주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하여 펀드매니저들이 편입을 하지 않으려는 것도 있지만, 굳이 펀드로 대형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주에 투자를 하려는 위험을 부담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직접투자와 펀드투자의 경우에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투자방법을 달리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직접투자의 경우에는 경제흐름도 중요한 요소지만, 그보다는 다른 요인들이 더 중요하다. 아무래도 저가주이므로 재무구조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살펴 보아야 하는 것은 투자대상 기업의 재무구조다. 망하지 않을 기업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중소형주의 경우에 아무래도 우량주보다는 재무구조면에서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발전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괜찮으면서 미래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적어도 상식수준의 회계지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로서, 이러한 주식을 발굴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뜻도 된다. 그리고, 재무제표를 볼 줄 아는 능력에 더해 주력제품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능력 및 그것에 대한 미래 가능성을 알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기술적 분석력이다. 해당기업의 주가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술적 분석에 대해 설명하자면 끝이 없기 때문에 간략히 설명하자면, 아무래도 저평가된 시기가 투자에 적합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고가수준에서 매수를 했다가는 심각한 타격, 소위 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것은 초보 투자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결론적으로 직접투자시에는 주식투자에 관하여 상당한 공부를 해야 한다. 회계지식, 기술적 분석력 등 투자자 스스로가 분석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리고, 운용능력 또한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운용 능력은 제 때에 팔 수 있는 능력이다. 초보 투자자를 벗어난 주식 투자자들도 매수는 잘 할지 몰라도 매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분석 능력과 운영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괜히 정보에 휩쓸려 다니는 투자를 하지 않게 되며, 최소한 소위 '깡통 찬다' 라는 말은 듣지 않게 된다.


간접투자인 펀드투자의 경우에는 굳이 이런 운용능력이 있을 필요는 없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제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펀드투자의 경우에도 손실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상승기를 고를 수 있는 능력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상승기는 경제흐름과 관련이 있기에 경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중요한 것이 이러한 최소한의 경제적 지식을 기반으로 응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응용력은 증권회사 혹은 은행에서 추천해주는 각종 금융상품을 무작정으로 혹은 무비판적으로 구매하는 일을 방지해준다. 즉, 추천해주는 금융 상품에 대해 스스로 필터링을 할 줄 알고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 상품에는 항상 다음과 같은 문구가 써 있다. "투자 손실에 대한 판단은 고객 자신에게 있습니다."라는 말이다. 이것은 최소한 스스로 공부하고 응용력을 기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이처럼 주식투자와 펀드투자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상황을 잘 생각하여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간접투자인 펀드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금융회사 직원들이 알아서 대신 투자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은 대신 해준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떼어간다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펀드도 다양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투자를 할 수가 있다. 최소한의 경제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제대로 된 펀드 선택으로 자신만의 자산 증대 방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by 칼럼니스트 자유투자자, http://freeinvesto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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