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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비즈니스 제휴 채널 확대와 우려

스탁일보 2013. 3. 15. 20:13



모바일 플랫폼의 새로운 강자, 카카오가 비즈니스 제휴 채널 확대에 나섰다. 밀려드는 비즈니스 제휴를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확대된 카카오 비즈니스 제휴 채널 모습 (출처: 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는 카카오게임 런칭 후 무명에 가까운 게임개발사를 단번에 스타기업으로 키워낸 적이 있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와 드래곤 플라이트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가 바로 그들이다. 지금은 이들처럼 카카오 플랫폼에서 성장을 꿈꾸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카카오와 제휴를 맺기 위해 대기 중이다.


카카오는 실제로 카카오게임에 입점하려는 기업들 뿐만 아니라 카카오스타일,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방면의 비즈니스 제휴를 기다리고 있으며, 전혀 색다른 기업의 제휴도 함께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카카오측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제휴를 통해 현재의 모바일 플랫폼 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와의 제휴를 위해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카카오가 아이디어를 제안받고도 모르쇠도 일관하고 향후 카카오 내부적으로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부 대기업의 횡포처럼 말이다.


실제로, 카카오는 제휴를 신청하기 전에 제휴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유의사항을 읽고 이에 동의하기를 바라는데, 그 내용은 ‘카카오는 제휴 및 제안에 대한 회신이 없을 수 있고, 비밀을 지킬 의무가 없으며, 검토를 진행한다고 해서 제휴 사업을 꼭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미리 위와 같은 조항을 명시해 책임 회피할 구멍을 만들어 놓았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한편, 지난 3월 6일에 카카오의 카카오폴이라는 서비스가 벤처업체 두잇서베이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논란이 된 적이 있으며, 아직까지 카카오는 이 문제에 대응을 하지 않은 상태다.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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