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광고로 수익을 창출한다. 꽃배달, 중국집 등 작은 업체는 물론 우리 나라 내노라하는 대기업까지 구글에 키워드 광고를 한다. 하지만, 대기업이 구글에 키워드 광고를 하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다고 영국 공영 방송 BBC가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Ebay)의 경우를 들어 보도했다.
이베이는 전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인 지마켓과 옥션도 지난 2009년 이베이에 인수되었다.
이베이는 현재 구글에 “buy(구매하다)”라는 키워드를 구매한 상태라고 한다. 즉, 사람들이 구글에 ‘buy’란 단어를 검색했을 때, 이베이의 광고가 상단에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베이 관계자는 최근 구글을 통해 이베이로 유입된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이 소비자들은 이베이의 원래 충성스러운 고객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베이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 키워드 광고 비용 지출에 비해 매출은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구글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들은 구글이 아니더라도 이베이에 와서 쇼핑할 충성스런 고객으로 나타났다. 직접 이베이로 오거나 구글이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서 말이다”라며, 구글 키워드 광고 대비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BBC를 통해 말했다.
이베이는 이미 미국내 MSN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과 야후에서 이미 키워드 광고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조만간 구글에서도 키워드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을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본머스 대학의 필립 알포드 교수는 이베이 같은 대기업이 구글에 광고하는 것 자체가 큰 효과가 없다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베이는 이미 널리 알려졌고 엄청난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구글 키워드 광고는 웹사이트가 활성화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작은 업체들을 위한 것”이라며, 자연 검색 결과에서도 상단에 위치하는 이베이가 굳이 키워드 광고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돈 낭비라고 말했다.
해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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