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자유투자자]
주식시장에는 여러 참가자들이 있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분류는 외인, 기관, 일반투자자(개미)라고 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세력과 개미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세력이란 의미는 표면적인 것과는 달리 실질적으로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항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개미는 총체적으로 더 많은 인원과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힘을 합칠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희생양이 된다.
결과적으로 일반투자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력들의 현황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스스로 세력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 하고, 경제상황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역지사지해야 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세력이 어떤 시장상황을 제일 좋아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전과 달리 지금의 세력들은 다른 변수가 없는 보합세(박스권)를 가장 좋아한다. 왜냐하면 발전하고 있는 여러 파생상품을 통해 주식시장의 변동에 관계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주식시장이 보합을 보이는 경우에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선물과 옵션 등과 같은 파생상품과 ELS 등을 통하여 잘 알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자금이 풍부한 세력들은 매도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경우가 많다. 옵션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옵션의 경우에 변동성이 커야만 옵션매수자가 이익을 얻게 된다. 본질가치 외에 시간가치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매도자는 변동성이 없어야 수익을 얻는 구조다. 따라서 매도를 많이 하는 세력들의 입장에서는 변동성이 적을수록 유리한 것이다.
복잡한 파생상품들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보통 변동성이 별로 없는 경우에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많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숨어 있다.
보통 세력들은 거대자본인 동시에 기관인 경우가 많다. 기관들의 경우에는 외부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가능한 수수료 수입을 극대화하기를 원한다. 금융시장에서 수수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황은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활황을 보이면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 주식시장들이 고공권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급변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세력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세력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끊임없이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언제든지 세력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시장의 급변동을 용인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즉, 세력들은 가급적이면 고공권에서의 박스권을 유지할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시장의 급변동도 용인한다는 의미다. 세력들로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금융시장에서는 벌어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일반투자자들은 이런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상황들을 고려하게 된다면 일반투자자들은 항상 세력들의 움직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일반투자자 자신의 입장보다는 세력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시장의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가 있게 된다.
세력들의 입장에서 사고를 하다보면 장기적인 경제흐름을 파악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세력들이 장기적으로 시장에 대응을 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세력들의 입장에서 사고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경제적인 시각이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by 칼럼니스트 자유투자자, http://freeinvestor.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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