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5.96포인트, 0.84% 상승한 1만3900.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3.40포인트, 0.43% 오른 3129.65를 기록했고, 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9.09포인트, 0.61% 상승한 1496.9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다. 1월의 미국의 새집 구매자가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이에 따라 6년만에 20개 대도시 집값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모두 전문가의 예상치를 훌쩍 넘는 수치다.
또, 이날 버냉키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물가 상승 우려 혹은 자산 버블 가능성이 낮아 QE 조기 중단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증시 상승에 힘이 되었다.
다만, 버냉키 의장은 3월 1일에 예정된 미국 재정 논의에 대해 "의회가 시퀘스터를 피해야 하며 미국 재정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도록 재정적자 감축도 합의해야 한다“고도 주문하면서 시퀘스터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치러진 이탈리아 총선에서 어느 정당도 다수당이 되지 못하면서 정책 리스크가 대두된 가운데, 이 날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로서는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브래든 소렌슨 찰스 슈왑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불확실성이 상존할 때에는 가장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적인 지표가 호전되면 증시에 안정을 가져다 준다. 부동산 시장도 좋고, 이로 인해 소비자 심리도 나아지고 있으니, 세계 경제 우려 여파도 그리 거세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 상황이 증시의 기초 체력을 점점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유가는 떨어지고 금값은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36센트(0.39%) 떨어진 배럴당 92.73달러로 마감했고, 4월물 금은 전날보다 27.20달러(1.71%) 오른 온스당 1,613.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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