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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억만장자 숫자, 처음으로 북미 넘어서다

스탁일보 2013. 3. 1. 19:37

아시아 경제 성장 덕분일까. 처음으로 아시아 억만장자의 숫자가 북미를 제쳤다는 소식이다.


영국의 회계사이자 전 포브스 부자 리스트 조사관이었던 루퍼트 후그워프가 발행한 후룬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억만장자는 608명, 북미는 440명 그리고 유럽에는 324명의 억만장자가 있다. 여기서 억만장자라고 함은 10억달러, 우리 나라 돈으로 1조원이 조금 넘는 자산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단일 국가로는 여전히 미국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는 총 409명의 억만장자가 있다. 그 다음 억만장자가 많은 국가는 전세계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은 중국이다. 중국은 317명의 억만장자가 있으며, 이들의 특징은 자수성가형, 부동산 자산 보유자 그리고 평균 나이는 58세라고 한다. 전세계 Top 20 부동산 부자 중 중국인은 7명이나 있으며, 이는 중국의 토지 개발 및 도시 개발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아시아 억만장자 숫자가 북미를 제친 것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이 미국의 억만장자 숫자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억만장자 수는 2009년 450명에서 줄어드는 추세지만 중국 억만장자는 4년 전 130명에서 3배 가까이 늘었고, 미국 경제보다는 중국 경제가 그 잠재 성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이 이미 미국의 억만장자 숫자에서 제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후룬보고서의 후그워프 발행인은 “재산 파악이 안 된 숨은 부자까지 포함하면 중화권의 억만장자는 500여명에 달해 미국을 제쳤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 것.


한편, 세계 최고 부자는 지난해 포브스 부자 1위를 했던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으로, 660억달러(약 7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미국의 유명 투자가 워런 버핏(580억달러), 3위는 스페인 의류업체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550억달러)이 차지했다. 반면, 우리 나라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100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를로스 슬림

카를로스 슬림. 세계 제일의 부자. (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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